지난 주 비 오고 나서, 화성시 비봉습지공원 입구 삼화교차로 다리 아래 남전천에 갔습니다.

수문 아래쪽은 낚시 금지 구역입니다. 그 동안 비로 만수였고, 물은 탁해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. 일부는 부표로 띠를 해 놓아서 수문 앞에서는 멀리 던질 데가 없고요.  남전천이 물이 불어도 폭 이십 미터쯤으로 좁기 때문에 장차를 찰 데도 없긴 합니다.

물이 줄었을 때엔 수문 앞에서 20cm 정도 배스들이 몰려 다니는 것이 보이는데, 물이 차 있을 때는 고기 뛰는 것도 없고 입질도 없습니다. 밤엔 가물치 장어 같은것도 나온다고 하는데, 이 남ㄴ전천 수문 위쪽으로는  낮엔 루어든 붕어/찌낚시 채비로든 하는 사람도 거의 없고, 잡는 사람 못 봤습니다. 1500번대 스피닝 릴에 3호 모노줄 감고 175cm UL 루어대에 지그헤드+ 2인치 그럽웜, 스푼, 15g 메탈까지 바꿔가며 던져 보았는데도 통 입질이 없습니다. 바닥 걸림은 좀 있습니다. 평소에 물이 많은 곳이 아니라 물에 잠긴 풀들이 꽤 있지만, 만수 되어 잠긴지가 한 달은 되어서 거의 다 썩었을것으로 보입니다. 조금 더 상류로 올라가서 바닥쪽을 너꼬나 와키 리그 노싱커 채비로 공략해 봐야겠습니다. 

지나가다 저와 말 걸다가 찜낙에 가세한 지역 주민 말로는 얼마 전에는 수문 하류에서 4짜 배스가 나왔다고 하는데, 단속은 안 하는 것 같지만 어쨌든 낚시금지 지역이니...